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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변은 없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가 조 1위로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다.
한국은 4-3-1-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추효주와 강채림이 공격에 앞장섰다. '에이스' 지소연이 뒤에서 플레이메이커를 담당했다. 중원은 이소담 장 창 이금민이 구성했다. 김혜리 장슬기 홍혜지 심서연이 뒷문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윤영글이 꼈다.
킥오프 휘슬이 울렸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 4분과 15분 연달아 오프사이드 골을 기록하며 예열에 나섰다. 기다리던 골은 전반 22분 터졌다. 장슬기의 발끝이 번뜩였다. 장슬기는 상대 수비를 제치고 볼을 살짝 띄워 첫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 재개된 경기. 양 팀 모두 득점을 노렸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한국이 1-0으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이 더욱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했다. 후반 7분 한국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막내 추효주가 A매치 데뷔골을 폭발시켰다. 추효주는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그라운드를 맞고 바운드 된 것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 막내의 데뷔골에 언니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당황한 베트남은 후반 11분 응우옌 티 투엣 난 대신 팜 하이 옌을 넣었다. 한국도 장 창 대신 이금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금민은 패스 뒤 백스텝 과정에서 상대와 부딪치며 교체 아웃됐다. 여민지가 긴급 투입됐다. 뒤 이어 강채림 대신 강지우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재정비를 마친 한국. 추가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에이스' 지소연이었다. 지소연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38분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베트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개인 통산 A매치 58번째 골. 차범근 전 남자대표팀 감독이 쓴 58골과 동률을 이루며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대기록을 쓴 한국은 승리까지 거머쥐며 활짝 웃었다.
서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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