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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메시' 찾는 레알 마드리드, 최근 유망주 영입에 1700억 투자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1-21 14:31


◇갈라타사라이전 해트트릭으로 기대감을 키운 로드리고.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야심차게 영입한 신예들의 포지션은 대부분 공격 2선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윙어다.

2014년 마르코 아센시오(24·당시 마요르카) 영입을 시작으로 '노르웨이의 메시' 마르틴 외데가르드(21·현 레알 소시에다드 임대), 브라질 듀오 비니시우스(19)와 로드리고(19), '일본의 메시' 쿠보 타케후사(18·현 마요르카 임대) 등을 줄줄이 영입했다. 지난 20일에는 플라멩구(브라질)에서 뛰던 초신성 헤이니에르(18)와 6년 계약을 맺었다. 이들 6명을 영입한 데 들인 이적료만 1억3200만 유로, 한화로 약 1708억원에 이른다. 로드리고와 비니시우스에게 각각 5000만 유로(약 647억원)와 4500만 유로를 쏟았다. 헤이니에르 이적료도 3000만 유로(약 388억원, 추정치)다. 이들 6명의 평균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285억원)로,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20일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브라질 초신성 헤이니에르. 헤이니에르 인스타그램

◇이강인(발렌시아)와 맞대결 펼친 쿠보 타케후사. EPA연합뉴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이를 레알의 '뉴 메시 찾기'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5년간 리오넬 메시 효과를 톡톡히 본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참고하여, 향후 10년을 책임질 '크랙'을 찾고 있다는 거다. 이중 한 명만이라도 제대로 포텐을 터뜨려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레알은 현재 팀의 주축 선수들 -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로 - 등이 삼십줄에 접어들어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현재까진 로드리고가 '크랙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럽 챔피언스리그 갈라타사라이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로드리고는 올시즌 컵포함 16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스페인 슈퍼컵 결승에도 출전해 레알의 우승에 일조했다. 레알은 '제2의 카카'로 불리는 헤이니에르에게도 큰 기대를 품고 있다. 그는 이제부터 '원조 카카'에게 영감을 준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의 지도를 받는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이끄는 레알은 이와 별개로 당장 눈앞에 있는 프리메라리가 혹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겨줄 수 있는 슈퍼스타 영입에도 관심을 쏟는다. 지난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에당 아자르(당시 첼시)를 영입했다. 현재에도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 폴 포그바(맨유) 사디오 마네(리버풀) 등과 꾸준히 연결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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