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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다시 나올 수 없는 극장골이었다.
한국은 전반 조규성(안양)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며 상대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전반 숱한 추가골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되는 건 실패하며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전반 막판 조규성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던 상황에서 때린 슛이 하늘로 굥구친게 가장 아쉬웠다.
후반에도 경기는 한국의 페이스였다. 김진규(부산)의 프리킥, 김진야(서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상대는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다.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의 승리를 마무리 될 듯 보였다. 한국은 후반 26분 잘 뛰던 이동준(부산)을 교체하고 오세훈(상주)을 투입했다. 이미 그라운드에 조규성(안양)이 있는 가운데 오세훈과 조규성이 함께 뛰는 건 처음이었다. 투톱 시스템은 아니었고, 조규성이 오른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반 30분 상대 바니 아티에가 중거리슛을 때렸는데, 이 땅볼 슈팅이 에어리어 안에 있던 알 나이맛에게 전달됐다. 오프사이드 위치가 아니었다. 아티에가 때린 슈팅에만 신경쓰던 수비진들은 알 나이맛의 플레이를 예상하지 못했다. 손쉬운 1대1 찬스가 만들어졌고, 알 나이맛이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다급해진 한국은 김진규를 대신해 정승원을 투입하는 등 앞서나가기 위해 애썼다. 김대원(대구)이 회심의 슈팅을 때렸으나 상대 골키퍼 알파코리의 손에 걸렸다. 후반 종료 직전 이동경(울산)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이동경이 직접 차기 위해 섰다. 왼발로 감아찼다. 그림같은 포물선을 그리며 오른쪽 골문을 갈랐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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