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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괴물' 홀란드의 경악스러운 데뷔전, 23분만에 해트트릭 뚝딱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1-19 10:1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유럽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릴 만 했다. 약관의 엘링 홀란드(20)가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부터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이 해트트릭을 불과 23분 만에 기록했다.

홀란드는 18일(한국시각) 독일 WWK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원정경기 때 데뷔전을 치렀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었던 홀란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여러 빅클럽의 구애를 받은 끝에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솔샤르 감독이 직접 잘츠부르크로 날아가 홀란드 측과 만나 러브콜을 하는 등의 성의를 보였다.

그러나 홀란드는 결국 도르트문트를 택했다. 그리고 이날 드디어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홀란드는 처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도르트문트는 초반부터 리드를 내주며 끌려갔다. 1-3으로 스코어가 벌어진 후반 11분. 드디어 홀란드가 그라운드로 교체 투입됐다. 데뷔전인데다가 원정경기, 그리고 2점차로 지고 있다는 점. 홀란드의 출격은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불과 20분 사이에 홀란드는 괴물같은 파괴력으로 모든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불과 3분 만에 데뷔골을 터트린 것. 제이든 산초의 패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강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홀란드는 3-3이던 후반 25분에는 토르강 아자르가 골키퍼를 제치고 완벽하게 만들어준 찬스를 골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마르코 로이스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23분 만에 3개의 골을 몰어넣으며 팀의 5대3 역전승을 이끌어낸 것.

이로써 홀란드는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날)에 이어 도르트문트 소속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데뷔전 해트트릭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이날 해트트릭은 분데스리그 역대 최연소 순위 2위에 해당한다. 역대 최연소 해트트릭은 1965년 프랑크푸르트의 발터 베흐톨드(18세3개월26일)다. 홀란드는 19세5개월28일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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