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아게로' 준비하는 맨시티, 후계자로 케인과 마르티네스 점찍었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01-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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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시티가 세르히오 아게로(32·아르헨티나)로 후계자를 준비하고 있다.

아게로는 최근 두 가지 새 역사를 썼다. 아게로는 13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맨시티가 리야드 마흐레즈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2-0으로 앞선 전반 28분, 아게로는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이날 첫 골 맛을 봤다. 전반을 4-0으로 마친 후 아게로는 후반 12분에 이어 36분 잇달아 애스턴 빌라 골문을 열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개인 통산 175∼177호 골을 몰아넣은 아게로는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프랑스)가 갖고 있던 EPL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 골 기록(175골)을 갈아치웠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2011~2012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아게로는 EPL 9시즌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잉글랜드 출신까지 합해도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 앤디 콜(187골)에 이어 프랭크 램퍼드와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울러 아게로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EPL 역대 최다 해트트릭 작성자로 이름을 올렸다. EPL 통산 12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레전드' 시어러(11회)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아게로도 어느덧 31세다. 아게로는 맨시티와의 계약이 내년 끝이 난다. 아게로는 유럽생활을 마무리하면 고향팀 인디펜디엔테로의 이적을 계획 중이다. 맨시티도 아게로를 대체할 선수를 슬슬 준비해야 한다. 17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맨시티가 해리 케인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후계자로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아게로급 득점행진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고, 인터밀란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마르티네스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이 주목하는 선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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