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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김용 기자] '포스트 김신욱' 오세훈(21·상주 상무)이 최고의 생일을 맞았다.
사실 전반 5분 첫 골은 '행운'이었다. 전반 5분만에 정승원의 발끝이 번쩍 빛났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흘러 나오자 정승원(대구)이 그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박스 앞에서 노려찬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오세훈의 등을 스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정승원은 하트 세리머니로 방콕 경기장을 메운 1000여 명의 교민들에게 감사와 애정을 표했다. 골 장면에서 오세훈의 핸드볼 여부를 VAR로 확인한 확인한 일본 주심이 골을 인정했다. 정승원의 특급도움에 이은 오세훈의 골로 기록됐다.
후반 26분 결승골은 오롯한 실력이었다. 후반 정승원 대신 교체투입된 이동경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오세훈은 거침없었다. 1m93의 오세훈이 낮은 중심으로 성큼성큼 수비를 제치고 날린 왼발 슈팅이 골망에 그대로 꽂혔다. 상주 상무 소속답게 절도 있는 경례 세리머니로 결승골, 멀티골을 자축했다.
김학범호는 1차전 이동준, 2차전 조규성에 이어 3차전 오세훈이 멀티골을 터뜨렸다. 매경기 나서는 선수마다 제몫을 톡톡히 해내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방콕(태국)=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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