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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 잊으셨나요?" 화이트사이드 아내 '팩폭'에 맨유 '급사과'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1-13 14:13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구단 관계자가 전 맨유 출신 미드필더의 아내에게 급하게 사과했다.

사연은 이렇다.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22)는 지난 11일 개인 트위터에 '긱시(라이언 긱스)와 조지 베스트에 이어 구단 역사상 3번째로 어린 나이에 200경기를 뛰었다. 무척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 글을 접한 노먼 화이트사이드(54)의 아내 디 화이트사이드 씨가 하루 뒤 트위터를 통해 팩트 수정에 나섰다. 그는 "제 남편 화이트사이드가 언급한 세 선수보다 더 어린 나이에 기록을 세운 게 팩트"라고 적었다. 맨유의 앱 에디터인 마크 프로가트를 향해선 "숙제를 잘하셔야죠"라고 조크했다. 실제로 1980년대 맨유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한 북아일랜드 출신 미드필더 화이트사이드는 역대 가장 어린 21세 4개월의 나이로 맨유 1군 200경기를 돌파했다. 베스트(21세 7개월) 긱스(21세 9개월) 래시포드(22세 2개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세 8개월) 웨인 루니(22세 11개월) 등보다 빠르다.


트위터
'팩폭'에 크게 당황한 맨유 구단 관계자들은 곧바로 사과를 했다. 에디터 프로가트는 "화이트사이드 부인과 화이트사이드께 사과를 드린다. 실수로 리스트에서 빠트렸다. 곧 다시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하. 일요일에도 일하게 만들어 미안하군요"라는 디 화이트사이드 씨의 답장과 함께 해프닝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을 통해 역대 최연소 월드컵 출전기록(17세 41일)을 경신한 선수로 잘 알려진 화이트사이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맨유 1군에서 총 274경기를 뛰며 FA컵 2회 우승에 일조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시대에 접어든 1989년 에버턴으로 이적한 그는 2년 뒤인 1991년 무릎 부상으로 26세 나이로 은퇴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훗날 자서전을 통해 화이트사이드가 "천재에 가까운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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