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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클라(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베일에 싸인 한국 대표팀의 베스트11.
하지만 어느 팀이든 주전, 백업 구도가 형성되기 마련. 그런데 김학범호는 좀처럼 감을 잡기 힘들다. 누가 나가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선수들의 실력이 비슷비슷 한데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들이 많아 그들이 어디에 자리잡느냐에 따라 다른 선수들의 포지션도 연쇄 이동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중앙에서 뛰느냐, 측면에서 뛰느냐에 따라 팀 전술이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정우영도 주전으로 나설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김 감독은 베스트11에 대해 "나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감독 머리에는 어느정도 구상이 돼있겠지만 국제대회는 정보 싸움이라 극도로 경계하는 눈치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누가 경기에 나갈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표팀은 측면 공격이 가능한 뛰어난 자원들이 많은데 그 중 한 명인 김대원(대구FC)은 "우리끼리는 누가 나가더라도 잘하자고 서로 다독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경기를 앞두고 전술 훈련에서 주전쪽과 백업쪽으로 갈려 훈련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최근 훈련을 보면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조금 섞어놓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상대 전력을 떠나 첫 경기이기 때문에 김 감독은 중국전에 자신이 생각한 최선의 라인업을 내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김 감독의 선택을 받는 선수들은 누구일까. 김 감독은 어떤 전술로 이번 대회를 운영하게 될까.
송클라(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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