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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클라(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중국은 생갭다 만만하지 않은 상대였다. 한국이 중국과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이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중국은 조 최약체로 평가됐는데, 막상 뚜껑을 열자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다. 예상대로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썼다. 전방에 장위닝, 후징항 투톱에게 한 번에 넘어가는 패스가 날카로웠다.
한국은 우측 엄원상, 강윤성 라인쪽으로 집중 공략을 시도했다. 오세훈이 전방에서 타깃형 스트라이커 역할을 해주고 이동경이 2선에서 공을 뿌리며 경기를 풀었다.
전반 16분에는 이동경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었다. 이어진 골킥 상황에서 중국 골키퍼 첸웨이가 찬 공이 단 번에 최전방 장위닝에게 배달됐고, 장위닝이 오른발로 감아차는 엄청난 슈팅을 때렸다.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한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중반이 넘어서면서부터는 한국이 점유율을 높이기 시작했다. 전반 22분 이동경과 김대원의 기막힌 패스 플레이가 나왔다. 김대원이 회심의 슈팅을 때렸으나 첸웨이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8분에도 혼전 상황에서 이동경이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첸웨이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발재간이 좋은 이동경은 상대 에어리어 안에서 기회를 노렸으나, 슈팅이 정확하게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이후 지속적으로 상대 우측 측면을 공략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히려 중국 공격에 다시 한 번 철렁한 순간이 찾아왔다. 전반 37분 펑보수안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옆 그물을 때렸다. 미드필더 두안리우위는 계속해서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때렸다.
양팀 모두 열심히 상대 골문을 두들겼지만, 득점은 없었다. 그렇게 양팀 전반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전반 점유율은 74-26으로 한국이 앞섰지만, 효율성은 떨어졌다.
한편, 중국은 에이스 장위닝이 오른발을 다치며 전반을 마치지 못하고 양리유와 교체되고 말았다. 경기의 큰 변수가 발생했다.
송클라(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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