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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임채민(30·강원FC)에게 김병수 강원 감독(50)은 은사 이상의 존재다.
프로에 입단하면서 김 감독의 곁을 떠난 임채민은 지난 6년 동안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4년 9월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 친선경기를 통해 국가대표로 데뷔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성남과 상주 상무에서 K리그 165경기를 뛴 임채민이 올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린다는 소식에 K리그 우승권 팀과 중국, 일본 팀이 달려들었다. 연봉 10억원 이상을 제시한 구단도 나왔다. 삼십 줄에 들어선 시점이었기 때문에 유혹이 컸을 거다. 하지만 임채민은 돈보다 '부정'을 택했다. 영남대를 떠나면서 '언젠가 다시 한번 김병수 감독님과 함께 할 거야'라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강원으로 한달음에 달려가 김 감독 품에 안겼다.
"내 몸이 가장 좋고, 축구를 가장 잘 할 수 있을 때 감독님과 축구를 다시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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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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