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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빅매치 프리뷰]대구-전북전, 실리축구 vs 닥공의 충돌이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9-11-01 06:01


세징야 대 문선민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최근 맞대결에서 전북 현대와 대구FC는 한번씩 웃고 울었다. 1승1패.

지난 9월 25일 '전주성' 대결. '실리축구'를 앞세운 대구가 우승 레이스 중이었던 전북을 2대0으로 제압했다. 팽팽했던 경기는 전북 수비수 홍정호의 핸드볼 반칙에 이은 공격수 에드가(대구)의 PK 결승골로 갈렸다.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을 '선 수비'로 막아낸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쐐기골로 전북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7월 10일 '대팍' 대결에선 전북이 4대1로 대구를 대파했다. 국가대표 장신 공격수 김신욱(1m96)이 전북에서 중국 상하이 선화로 이적, 전력 누수 이후 첫 경기서 문선민이 해트트릭(3골)을 기록하며 스타가 됐다. 전북 미드필더 정 혁이 결승골을 넣었다. 당시 대구는 골키퍼 최영은이 퇴장까지 당했다.

그랬던 두 팀이 11월 3일 다시 대구 홈에서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파이널A) 36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선두 울산(승점 75)에 이어 2위인 전북(승점 72)은 역전 우승 레이스를 위해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경기다. 대구도 여유롭지 않다. 내심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획득을 원하는 4위 대구(승점 51)는 3위 서울(승점 55) 자리를 넘보고 있다. 또 대구는 5위 강원(승점 49)의 추격을 받고 있다.

전북은 직전 라운드서 서울의 두터운 수비벽에 고전하다 힘겹게 이동국의 동점골로 1대1로 비겼다. 그 결과, 울산과의 승점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대구도 스플릿 이후 2경기서 1무1패로 승리가 없다. 포항과 비겼고, 울산에 졌다.

전문가들은 "대구가 어떤 게임플랜을 갖고 나오느냐가 이번 맞대결의 최대 변수이다. 대구가 지난 원정 때 처럼 '실리축구'를 펼치면 전북이 고전할 수 있다. 반대로 대구가 공격적으로 전체 라인을 끌어올리면 전북이 공격하기 편하다"고 전망한다. 대구 입장에선 무리하게 먼저 공격하는 것 보다 전북의 공격을 받아주고 역습으로 받아칠 가능성이 높다. 공격의 핵 세징야기 지난 주말 휴식을 취한 만큼 컨디션이 좋다. 다시 세징야-에드가-김대원 공격 라인이 가동될 것 같다. 세징야는 올해 공격포인트 22개(13득점-9도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북은 이번에도 '공격 앞으로'를 외칠 것 같다. 문선민과 로페즈가 공격의 선봉이다. 최근 전북 경기를 보면 이 둘에게 많은 찬스가 돌아간다. 전북은 전반전에 득점을 올릴 경우 경기를 풀어나가기 편하다. 반대로 전반 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할 경우 후반 무리한 공격을 펼치거나 공격의 완성도가 떨어질 때가 종종 있다. 따라서 문선민과 로페즈 등의 전반 득점 여부가 전북으로선 중요하다. 문선민은 올해 20공격포인트(10득점-10도움)로 공동 3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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