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남자축구 A대표팀 감독과 지난 22일 취임한 콜린 벨 여자축구 A대표팀 감독이 나란히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
벤투 감독은 "한국은 이 대회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2003년부터 2년에 한번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은 4회 최다우승, 최근 2연패 했다. 이 대회가 어떤 중요성을 갖고 있는지, 국민들의 기대치를 잘 안다"고 말했다. 특히 3연패 여부를 결정 지을 대회 마지막 경기 한일전(12월 18일 오후 7시30분)에 대해 "의미와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즉답했다. "어느 경기보다 치열한 라이벌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진중한 자세로 진지하게 임하겠다"면서 "한일전은 대회 마지막 경기다. 첫 2경기(12월 11일 홍콩, 12월 15일 중국)를 잘하고 한일전까지 잘 준비해서 원하는 결과를 꼭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벨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안녕하세요, 잘 지냈어요?" 친근한 한국어 인사를 건넨 후 대회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나의 첫 공식경기가 될 E1챔피언십이 무척 기대된다"면서 "내년 2월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전을 앞두고 아주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다. 중국, 일본은 강팀으로 우리 대표팀의 실력을 확인할 최고의 상대"라고 말했다. "대회 목표는 모든 경기를 다 이기는 것이다. 또 팀 스타일에 적응하고 서로 맞추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내년 2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맞붙을 북한이 불참을 통보한 데 대해 한국어로 "문제 없어요"라고 답했다. 벨 감독은 "정치적 언급은 적절치 않다. 어느 팀이든 문제없다. 내년 최종예선에서 만남을 기대한다"고 했다.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회 전 WK리그 감독, 피지컬 코치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도 밝혔다. "미국 원정 2연전에서 봤듯이 피지컬 개선은 분명 필요하다. 현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각 클럽 감독, 피지컬 코치 면담을 통해 선수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2차전에서 경기이해도, 기술적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체력적으로도 잘 버텼다. 지금은 우리 선수들이 가진 강점에 집중하고 싶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의무 차출규정에 해당되지 않아 남녀 모두 해외파 차출은 어려울 전망이다. 남자팀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강인(발렌시아) 등, 여자팀은 지소연(첼시위민) 조소현(웨스트햄WFC) 이금민(맨시티WFC) 등 핵심전력이 오지 못한다. K리그-WK리그 에이스, 가능성 충만한 유망주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프로다운 자세로 임하겠다"면서 "새로운 선수들을 관찰할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이 선발되는 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벨 감독 역시 "잉글랜드리그 선수들은 소집이 힘들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 기회를 잡은 국내파 선수들이 도전을 어떻게 마주할지 아주 기대된다"고 밝혔다.
벨 감독은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11월 11일) 직후 단기소집을 통해 대표팀 선수들과 첫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내달 15~17일 단기소집을 할 예정이다. 선수들과 서로를 알아가고 대회를 잘 준비할 시간을 마련해주신 것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축구회관(신문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남자축구 대표팀
12월11일 오후 7시30분 홍콩전(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12월15일 오후 7시30분 중국전(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12월18일 오후 7시30분 일본전(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여자축구 대표팀
12월10일 오후 4시15분 중국전 (부산구덕운동장, 개막전)
12월15일 오후 4시15분 대만전(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12월17일 오후 7시30분 일본전(부산구덕운동장)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