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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퍼드브릿지(영국 런던)=조성준 통신원]맨유가 첼시를 누르고 카라바오컵 8강에 올랐다.
첼시는 약간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 장갑은 카바예로가 꼈다. 리스 제임스-커트 주마-마크 게히-마르코스 알론소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고. 미드필더에는 코바치치, 조르지뉴와 함께 어린 빌리 길모어가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바추아이가 원톱으로 자리했고, 양쪽 윙에는 칼럼 허드슨-오도이와 풀리식이 선발출전했다.
반면, 솔샤르 감독은 1군 멤버들이 대거 출전시키며, 리버풀 전에 이어 다시 한번 스리백을 가동시켰다. 골키퍼 자리에는 데헤아 대신 로메로가 선발출전 했지만, 수비에는 린델로프, 매과이어, 마르코스 로호, 완 비사카와 함께 2000년생인 브랜든 윌리엄스가 왼쪽 윙백으로 깜짝 선발출전했다. 프레드와 맥토미나이가 중원에 지켰고, 린가드, 래시포드, 다니엘 제임스가 전방에 섰다.
전반 초반 주도권은 첼시가 가져갔다. 오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나온 조르지뉴를 기점으로 볼 소유권을 가지고 차근차근 전진을 시도했다. 맨유의 스리백이 위치를 잘 잡고 있긴 했지만, 첼시는 측면 일대일 돌파에서도 우세를 보이며 날카로운 볼들이 몇 차례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되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슈팅 찬스로는 연결되지 못했고, 오히려 전반 13분 코너킥에서 이어진 맥토미나이의 슈팅으로 맨유가 조금씩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양 측면의 윌리엄스와 완-비사카를 상당히 높은 위치까지 끌어올리며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리고 전반 24분, 첼시의 진영에서 맥토미나이가 볼을 빼앗아냈고, 이를 제임스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몰고 들어갔다. 뒤따르던 알론소는 무리한 태클 시도로 결국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이를 지난 경기 페널티킥 실축의 기억이 있는 래시포드가 이번에는 깔끔하게 성공해내며 1-0 리드를 만들어냈다. 이후로는, 중앙에서의 공방전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첼시가 계속해서 볼 소유를 가지긴 했지만, 맨유의 강한 압박에 가로막히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더욱 치열해지는 후반전
동점골이 필요한 첼시는 후반 들어 더욱 라인을 올려 경기에 임했다. 센터백들이 좀 더 라인을 끌어올려 빌드업을 시도하면서 보다 빠르게 전방으로 공이 향하게 했다. 전반에는 측면을 활용하려 했다면, 후반 들어서는 중앙을 관통하는 스루패스나 뒷공간을 다이렉트로 바라보는 패스도 함께 시도했다. 후반 12분, 수비 뒷공간을 정확히 향하는 조루지뉴의 패스를 허드슨-오도이가 발리로 연결시켰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그리고 후반 15분 그토록 바라던 동점골이 터졌다. 헤딩 경합 후 떨어진 볼을 바추아이가 따냈고, 세명의 센터백 사이에서 홀로 드리블을 하다가 완벽한 중거리슈팅으로 맨유의 골문을 갈랐다. 자신의 개인기술을 이용한 완벽한 원맨골이었다.
다급해진 솔샤르 감독은 교체카드 두 장을 한 번에 꺼내 들었다. 린델로프와 린가드를 빼고, 마샬과 페레이라를 투입시켰다. 맨유는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형태를 변화시키며, 포메이션 역시 4-2-3-1로 바꾸었다. 첼시의 램파드 감독도 가만히 있지않았다. 곧바로 교체를 준비했다. 후반 24분, 길모어와 풀리식을 빼고, 마운트와 페드로를 투입시켰다. 이 경기를 이기겠다는 강력한 의지였다. 네 장의 교체카드 이후, 경기는 더욱 빠른 템포로 진행되었다. 빠른 공수전환으로 중앙에서의 공간이 계속해서 생겨나며, 양팀 모두 찬스를 만들어 낼 기회를 엿보고있었다.
다음 골의 주인공은 결국 맨유였다. 후반 28분, 프레드가 중원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래시포드가 성공시켰다. 카바예로가 손도 댈 수 없는 완벽한 무회전 프리킥이었다. 첼시는 후반 33분, 바츄아이를 빼고 아브라함을 투입시키며 마지막 고삐를 당겼다. 반면, 맨유는 두 골을 넣은 래시포드를 빼고 애슐리영을 투입시키며 수비를 강화시켰다.
맨유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맨유는 남은 시간을 잘 막아냈다. 결국 2대1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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