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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X유니폼 스폰서 계약에 '강등 위약금' 조항이 있었다[英외신]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10-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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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맨유의 유니폼 스폰서,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의 계약조항에 '강등 옵션'이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메일은 '맨유와 GM 쉐보레의 스폰서십 계약에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될 경우 재정적 손실에 대한 위약금 조항이 있다'고 공개했다.

맨유와 쉐보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재임 시절인 지난 2012년 7년 계약을 할 당시 이와 같은, 당시로서는 현실가능할 것같지 않은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시즌 연속 1부리그 밖에 머물 경우 해당 조항이 발효된다는 내용으로 2010~2014년 메인 스폰서였던 Aon의 경우 이런 조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동안 맨유는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할, 조제 무리뉴 등 3명의 감독을 갈아치웠다. 데일리메일은 즉각적인 감독 교체가 쉐보레의 강등 옵션 계약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맨유 구단은 해당 계약 내용 확인을 거절했다. 대신 맨유 구단 대변인은 "쉐보레는 환상적인 파트너로서 우리는 쉐보레와 더 좋은 관계를 이어가기를 희망하며 스폰서십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연간 5900만 파운드(약 886억 원)를 지원해온 미국 자동차기업 쉐보레는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이후 재계약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맨유 역사상 다섯 번째 유니폼 스폰서로서 천문학적인 투자 금액에 비해 최근 경기력에서 맨유가 고전하면서 인상적인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맨유 구단은 쉐보레의 조건을 뛰어넘을 여섯 번째 유니폼 스폰서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에게 복수의 메이저 브랜드들이 이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니폼 스폰서와 관련 쉐보레측 대변인은 "우리는 맨유와의 파트너십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2012년 맨유와 파트너 계약을 맺은 후 우리의 주요 시장에서 쉐보레를 알리는 데 중요하고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구단 중 하나인 맨유와 함꼐 프로그램을 하면서 수백, 수천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었다"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우리는 더 가깝게 협업을 이어가면서 스폰서십 효과를 극대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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