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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 0-1로 뒤지던 하프타임, 클롭 감독이 선수들에게 건넨 말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10-2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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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 토트넘에게 안방에서 전반 0-1로 뒤진 위기상황, 하프타임 선수들에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무슨 말을 했을까.

28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미러는 리버풀 수비수 데얀 로브렌의 입을 빌어 클롭 감독의 라커룸 대화를 소개했다.

클롭 감독은 전반 47분만에 해리 케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뒤지고 있는 결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질책하지 않았다. 오히려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하며 칭찬하고 격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브렌은 "하프타임 선수들이 라커룸에 들어서자 감독님이 '보통 나는 이런 말을 잘 안하는데 말야, 우리가 지금 비록 지고 있지만 만족스러워. 하지만 계속 이렇게 잘해나가도록 후반에도 집중력을 유지해야 해'라고 말씀하셨다"고 귀띔했다.

클롭의 칭찬 전략은 통했다. 후반 7분만에 조던 헨더슨의 동점골이 터졌고, 후반 30분 토트넘 풀백 세르주 오리에가 사디오 마네에게 치명적인 반칙을 범하며 모하메드 살라에게 페널티킥 역전골을 헌납했다. 리버풀이 안방에서 극적인 2대1 역전승을 이뤘다. 로브렌은 "우리는 분명 또다른 찬스가 올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우리는 결국 해냈고, 엄청난 승리를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로브렌은 "헨더슨의 동점골이 정말 기쁘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다. 무엇보다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엄청난 질주로 페널티킥을 만들어낸 사디오 마네도 대단했다"고 극찬했다. 올시즌 10경기에서 9승1무, 무패행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리버풀의 주전 수비수로서 더할 수 없는 행복감을 전했다. "우리는 정말 행복하다. 이제 잘 회복하고, 잘 먹고 잘 자야 한다. 사흘 간격으로 계속 경기가 있다. 다시 머리를 차분하게 가라앉히기만 하면 된다. 모든 것이 잘될 것이다."

리그 선두 리버풀은 31일 리그컵에서 아스널과 맞붙는다. 내달 3일 리그 11라운드 애스턴빌라 원정에 나선 후 6일 안방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헹크과 맞붙는다. 닷새후인 11일엔 라이벌 맨시티와 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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