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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콜린입니다" 女축 첫 외국인사령탑의 한국어 인사[기자회견현장]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10-22 14:46



[축구회관(신문로)=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안녕하세요 저는 콜린입니다. 잉글랜드에서 왔어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첫 외국인 감독이 되어서 영광입니다."

여자축구 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콜린 벨 신임 감독(58)이 한국 축구팬들에게 한국어 첫 인사를 건넸다.

벨 감독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선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여자축구의 새 비전을 천명하고 향후 여자축구대표팀의 운영 계획 및 철학을 소상히 밝혔다. 잉글랜드 레스터시티 출신의 영국인 벨 감독은 28세에 독일 마인츠에서 선수 은퇴한 후 코블렌츠, 디나모 드레스덴 등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고, 2011년 SC 07 바드 노이에나르 감독을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8년간 여자축구팀을 맡았다. 2013년 독일 여자 분데스리가 FFC 프랑크푸르트 감독으로 2014년 독일컵, 2015년 유럽 여자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5~2016 시즌 노르웨이 아발드네스 감독,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아일랜드 여자 국가대표팀을 감독을 역임한 후 최근까지 잉글랜드 챔피언십 허더스필드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벨 감독은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직을 맡게 돼 정말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미국과의 2연전을 현장에서 김판곤 위원장과 함께 보면서 선수들을 보면서 감독직을 맡는 것에 대해 기대가 증폭됐다. 오늘 여기 모인 수많은 취재진을 보면서 이 나라에서 여자축구의 위상을 실감하게 됐다. 지금 여자축구가 최근 몇년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성공적인 팀을 이끌어가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연속 월드컵 진출 업적을 이룬 전임 감독님의 뒤를 이어 한국여자축구팀을 이끌어가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면서 "월드컵 3연속 진출 뿐 아니라 토너먼트 진출 후 한경기한경기 이기는 경기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만간 선수들과 첫 만남을 가질 텐데 선수 중심의 팀 문화를 확립하겠다. 편안하고 안전한 동시에 배움의 현장,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하는 팀 분위기를 만들겠다. 한국과 유럽의 문화적 특징을 잘 살려내 좋은 분위기를 만들겠다. 활동적이고 경기를 지배하고 매순간 경기에 집중하고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능동저적이고 긍정적인 축구 철학도 공개했다. "30년간 코치일을 하면서 전술적 원칙에 따라 일해왔다. 수비적으로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공격전환시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경기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능동적으로 경기를 통제하고 주도적으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벨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2년 여자 아시안컵 본선까지 3년. 벨 감독의 A매치 데뷔전은 12월 10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9 EAFF E-1 챔피언십 중국과의 개막전이 될 전망이다.
축구회관(신문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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