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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변은 없었다. 올시즌 K리그2 '1강'으로 호령한 광주FC가 K리그 직행버스에 올라탔다. 2017년 강등 이후 3년만의 복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광주의 전력이 부산 등 다른 K리그2 팀들을 능가했다. 개막 이후 2연승을 시작으로 20라운드에서 안양에 패하기 전까지 19경기 연속무패를 내달리며 K리그2 무대를 사실상 지배했다. 6월초 다시금 선두를 되찾은 뒤 4개월 넘게 최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개막전부터 10월20일까지 단, 15일을 제외한 218일 동안 선두에 머물렀다. 2017년 말컹을 앞세운 경남FC에 견줄 수 있을 정도의 압도적 행보를 보인 끝에 창단 첫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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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월에 찾아온 위기를 이번엔 슬기롭게 이겨냈다. 8월 4경기를 모두 비기며 부산에 승점 5점차까지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9월 A매치 휴식기를 기해 공격적인 3백 전술을 훈련했다. 안양전 1대7 대패를 통해 무패질주의 상징인 겨울양복을 벗어던진 박 감독은 기존 전술이 상대에 읽혔다는 판단으로 다른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 결과 아산 무궁화와 부천FC를 연파하며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성공했고, 29라운드 부산전 패배 이후 4연승을 통해 승격에 쐐기를 박았다. 광주는 멋진 승리를 통해 승격 세리머니를 하길 바랐지만, 27일 수원FC전을 앞두고 휴식을 취하는 도중 승격 티켓을 전달받았다. 2010년 창단해 내년 10주년을 맞이하는 광주는 현재 건립중인 6천~1만석 규모의 전용구장에서 3년만에 K리그1 리그를 소화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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