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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리뷰]맨시티, 팰리스 누르고 리버풀과 5점차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9-10-20 03:22



[셀허스트파크(영국 런던)=조성준 통신원]맨시티가 크리스탈팰리스를 눌렀다.

맨시티는 19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팰리스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시티는 승점 19로 2위에 올랐다. 1위 리버풀(승점 24)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좁혔다.

선발라인업

팰리스 선발라인업에는 놀랄만한 점은 없었다. 지난시즌 말부터 호지슨 감독이 즐겨 쓰고있는 4-1-4-1 전형이었다. 부상으로 빠진 골키퍼 과이타와 마틴 켈리를 대신하여 헤네시와 톰킨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 경기 징계로 결장한 밀리보예비치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복귀했다. 2선에는 슐럽-맥아더-쿠야테-자하가, 최전방에는 조단 아예유가 선발 출전했다.

맨시티의 선발라인업이 충격적이었다. 선발명단에 센터백이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부상 중인 라포르테를 비롯해 오타멘디 역시 아예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갓 부상에서 복귀한 스톤스는 후보명단에 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페르난지뉴와 로드리가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췄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귄도간이 나섰다. 2선에는 스털링-다비드 실바-데 브라이너-베르나르도 실바가, 원톱에는 제주스가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를 시작했다.

맨시티의 압도적인 전반

경기는 초반부터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은 채 진행되었다. 페르난지뉴와 로드리 모두 상당히 높은 위치까지 전진하며 볼을 소유했다. 볼을 빠르게 좌우로 전환시키며, 수비의 빈틈을 찾으려 애썼다. 칸셀루나 데 브라이너로부터 날카로운 크로스가 팰리스의 페널티박스로 계속해서 투입되며 아슬아슬한 상황을 몇차례 연출하였다. 다만, 결정적인 슈팅으로는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맨시티의 유일한 문제점이었다. 오히려 전반 7분과 21분, 각각 다비드 실바와 귄도간이 기록한 중거리슈팅이 더 위협적으로 팰리스의 골문을 향했다. 반면, 팰리스는 공격적인 면으로는 날카로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있었다. 볼을 몇차례 빼앗아 내긴 했지만, 효과적인 카운터 어택으로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자하를 향하는 패스나 드리블 등이 쉽게 저지당하며, 전반 중반의 볼 점유율은 거의 20:80에 육박하는 상황이었다. 전반 33분, 밀리보예비치의 프리킥이 거의 유일한 찬스였다.

계속해서 팰리스의 골문을 두드리던 맨시티는 결국 선제골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전반 39분, 오른쪽에서 베르나르도 실바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이를 들어오던 제주스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시키며 포문을 열었다. 2분 뒤에는, 곧바로 추가골이 터졌다. 오랜만에 팰리스가 공격을 하던 중, 볼을 빼앗아 낸 데 브라이너는 볼을 빠르게 앞으로 연결시켰다. 이는 페널티박스 왼쪽에 있던 스털링에게 연결되었고, 스털링은 뛰어들어가던 다비드 실바를 보고 센스있는 로빙패스를 넣어주었다. 다비드 실바는 이 볼을 손쉽게 발리로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2대0으로 벌렸다.


포기하지 않은 팰리스

전반 내내 움츠려 들어있던 팰리스는 2점차로 벌어진 스코어를 의식해서인지, 좀 더 공격적으로 후반전을 맞이했다. 보다 라인을 올리고, 더 높은 지역에서 압박을 시작했다. 후반 시작 4분만에 쿠야테와 맥아더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슈팅으로 연결시키는 장면도 나왔다. 후반 10분에는 슐럽 대신 타운젠드를 투입시키며, 더욱 공격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위협적인 장면들은 오히려 맨시티 쪽에서 나왔다. 후반 7분, 스털링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갔고, 2분 뒤에는 또 다시 스털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 한 명을 제쳐낸 뒤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3분에는 제주스가 박스 오른쪽에서 볼을 몰고 들어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헤네시의 선방에 막혔다. 팰리스가 마지막 남은 힘을 쏟기 시작했다. 후반 30분, 수비형 미드필더인 밀리보예비치를 빼고 벤테케를 투입시켰다. 벤테케가 투입되자마자 이어진 코너킥에서, 벤터케는 자신의 경기 첫 터치로 날카로운 헤더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에데르손의 손 끝에 걸린 뒤 크로스바에 맞으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는 맨시티의 제주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한 명을 제쳐내며,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헤네시의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는 좀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 후반 29분, 다비드 실바를 빼고 스톤스를 투입시켰다. 반면, 팰리스는 마지막 교체 카드로 스콧 단을 넣었다. 계속 공격의 의지를 보였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맨시티는 완승을 거두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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