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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K리그1(1부리그) 순위싸움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그러나 두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라이벌팀들의 결과보다 이번 라운드의 승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안드레 감독은 "우리가 승점을 따지 못하면 오늘 서울의 패배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김 감독은 "우리 축구를 하면서 승점을 얻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는 양 팀의 사정을 반영하듯 치열하게 전개됐다. 여러차례 신경전이 펼쳐졌다. 대구는 특유의 빠른 역습으로 울산을 괴롭혔다. 전반 5분 주니오의 페널티킥을 조현우가 기막힌 선방으로 막아낸 대구는 세징야, 에드가, 김대원 스리톱이 계속해서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전반 22분 정태욱의 실수를 틈타 믹스가 볼을 빼앗은 뒤 침착한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대구는 계속해서 울산을 밀어붙였다. 세징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승점 72가 된 울산은 전북(승점 71)을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대구는 승점 50에 머물며 3위 서울(승점 54)과의 승점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이제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남은 4경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올 시즌 K리그는 특히 그렇다.
대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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