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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1도움 전북 히어로 문선민 "군입대 보다 팀 우승에 집중할 때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9-10-20 18:43


전주=연합뉴스

[전주=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군입대 보다 팀 우승에 집중할 때다."

전북 승리의 주역 문선민은 "아직 4경기 남았다. 자력 우승할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시즌 10(골)-10(도움) 달성에 대해 "오늘까지만 뿌듯함을 느끼겠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두팔을 하늘로 향하는 골 세리머니에 대해선 "딸이 자주 하는 동작이라 따라했다"고 말했다.

군입대(상주 상무)를 희망하고 있는 전북 현대 윙어 문선민이 멀티(1골-1도움) 공격포인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71점이 됐다. 전북은 최근 울산 현대와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문선민은 이번 2019시즌을 앞두고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전북으로 이적했다. 그는 "우승하고 싶어 왔다"고 했다. 전북은 이번 시즌 K리그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 10골-10도움을 기록 중인 문선민은 목표인 팀 우승을 달성한 후 군복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근 상주 상무에 지원서를 냈다.

전북 현대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A 라운드 첫 홈경기서 포항을 3대0 완파했다.

전북은 이날 울산과 함께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정하며 2020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전북은 올해 포항 상대로 3승1무를 기록했다.

전북은 전반 12분 상대 골문을 열었다. 로페즈의 정규리그 10호골. 포항 중앙 수비수 배슬기의 패스 미스로 찾아온 기회를 살렸다. 포항은 주전 수비수 김광석의 결장(경고 누적) 공백이 드러났다. 배슬기가 김광석 대신 선발 출전, 하창래와 센터백을 구성했다. 문선민의 스루패스를 로페즈가 달려들어가며 오른발로 차넣었다. 문선민의 리그 10호 도움(1위).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전북은 포항의 에이스 완델손을 경기 초반 잘 막았다. 완델손이 공을 소유할 때 강하게 붙었다. 손준호 신형민 등이 완델손이 공을 어렵게 잡도록 만들었고, 드리블 돌파 과정에선 과감한 태클로 진로를 차단했다. 완델손이 막히다보니 포항은 전반 내내 공격을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다.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완델손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우리는 A매치 휴식기 동안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완델손이 공격적인 움직임은 좋지만 수비 가담은 적다"고 말했다.

포항 입장에선 전반 수없이 많은 추가 실점 위기를 단 1실점으로 넘긴게 다행이었다. 경기 초반 문선민의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이 포항 골키퍼 강현무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전반 29분 풀백 최철순이 무릎 부상으로 이주용으로 교체됐다.

문선민은 후반 3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멀티(1골-1도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문선민은 측면에서 골 박스 안으로 치고들어간 후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2-0으로 앞선 전북은 후반 22분 수비수 권경원이 프리킥 상황에서 세번째골을 넣었다. 권경원도 문선민과 함께 군입대(상주 상무) 지원서를 냈다.

전북 베테랑 이동국은 후반 고무열에 이어 세번째 교체 카드로 들어갔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후반에 이광혁 송민규 허용준을 조커로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포항은 이번 패배로 7경기 무패행진이 끊어졌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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