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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FC? 강원FC?"
울산을 대표해 미디어데이에 나선 김보경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이라이트는 '어느 팀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할 것 같냐'는 질문이 나왔을 때다. 김보경은 "대구? 강원? 서울도···"라며 웃었다. 김보경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객석에 앉은 팬들은 울었다 웃었다를 반복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팬들의 호응도를 지켜본 뒤 "강원의 팬들이 가장 절실한 것 같다"고 답했다.
'팬 조련 달인' 김보경은 마지막까지 예능감을 발휘했다. 공식 행사 마지막으로 진행된 '팬 선물 추첨' 시간이었다. 김보경은 추첨권이 든 박스를 신중히 바라보더니 거침 없이 티켓 한 장을 꺼내들었다. 공교롭게도 강원의 마스코트, 이른바 '공룡좌'였다. 객석에서는 "실화냐"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사회자는 "김보경 선수는 마지막까지 예능으로 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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