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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실화냐" 축구도사 김보경, 알고 보니 '팬 조련 달인'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10-16 19:25


K리그1 2019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가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울산 김보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촌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19.10.16/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FC? 강원FC?"

'축구도사' 김보경(울산 현대)이 팬들을 들었다놨다, 들었다놨다 했다.

김보경은 16일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파이널A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12골-7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울산을 대표해 미디어데이에 나선 김보경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이라이트는 '어느 팀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할 것 같냐'는 질문이 나왔을 때다. 김보경은 "대구? 강원? 서울도···"라며 웃었다. 김보경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객석에 앉은 팬들은 울었다 웃었다를 반복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팬들의 호응도를 지켜본 뒤 "강원의 팬들이 가장 절실한 것 같다"고 답했다.

'팬 조련 달인' 김보경은 마지막까지 예능감을 발휘했다. 공식 행사 마지막으로 진행된 '팬 선물 추첨' 시간이었다. 김보경은 추첨권이 든 박스를 신중히 바라보더니 거침 없이 티켓 한 장을 꺼내들었다. 공교롭게도 강원의 마스코트, 이른바 '공룡좌'였다. 객석에서는 "실화냐"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사회자는 "김보경 선수는 마지막까지 예능으로 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축구 베테랑 김보경, 예능감도 단연 1등이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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