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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최용수 "한일전 같은 슈퍼매치, 언제든 이기고 싶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10-06 16:33


수원삼성과 FC서울의 K리그1 2019 33라운드 경기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이 2대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서포터즈와 기쁨을 나누는 서울 선수들의 모습.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0.06/

[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이 수원 삼성전 무패행진이 멈추지 않았다.

2015년 4월부터 시작된 슈퍼매치 연속 무패기록(리그 기준)이 6일부로 16경기째로 늘어났다. 서울은 이날 전후반 각각 박주영과 이명주의 연속골에 힘입어 염기훈이 프리킥으로 한 골 만회한 수원을 2대1로 물리쳤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상대가 화성FC전 이후로 좋은 경기 보여줬다. 내용적인 면에선 상대에게 밀린 건 사실이고, 인정한다. 몇 번 되지 않은 찬스에서 우리 선수들이 결정을 내줬다. 마지막까지 동점 허용하지 않겠다는 멘털 자체가 지난해와 다른 점"이라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슈퍼매치의 의미에 대해 "슈퍼매치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한일전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런 특별한 경기는 이기고 봐야 한다. 오늘 선수들이 믿음과 자신감, 원팀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언제든지 슈퍼매치에선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전역 후 팀에 합류해 이날 첫 골을 넣은 미드필더 이명주에 대해 "(아산)박동혁 감독이 이명주 사용법에 대해 이야기 한 걸로 아는데, 아산은 아산이고, 여긴 서술이다. 이명주는 내 손바닥에 들어왔다.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오늘은 부담갖지 말고 원하는 경기를 해주길 바란다는 얘기를 했다. 게임에 녹아들수록 팀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던 서울은 이날 승리로 파이널B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정규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서울의 다음 목표이자 최종 목표다. 서울은 시즌 대부분을 3위에 위치했다.

최 감독은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 매 경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때는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겠지만, 상위 스플릿에선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른다"며 "만에 하나 ACL에 나가지 못하더라도 우리 선수들은 박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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