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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투입 시기가 늦었다. 감독인 내 잘못이다. 마사가 섭섭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사는 부천전 이전 경기였던 아산전에서 후반 43분 골을 만들었다. 45분 남희철에게 실점하며 팀은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또 한 번 득점력이 빛을 발했던 순간. 주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는 기존 부천 선수들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를 펼치며 팀 공격을 도왔다. 장신 공격수 빈치씽코와 투 톱을 이루고, 그 아래에서 장혁진이 지원사격하는 공격 패턴이 잘 먹혀들어 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반기에는 볼 수 없던 조합이다.
임 감독은 후반 23분 투입해 남은 22분 동안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은 광주전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마사 조커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시간 포함 20분은 반전을 이끌기엔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다. 팀이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마사의 전매특허인 '전진 드리블'이 빛을 발하긴 아무래도 어려웠다.
9월초 3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안산은 최근 3경기에서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하락세를 탔다. 2연승을 내달린 FC안양에 추월을 허용했고, 이날부로 승점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임 감독은 위기의식을 느낀 눈치다. 그는 "시즌 초반 패-무-패를 기록했던 페이스와 비슷하다"며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산은 28일 대전시티즌 원정을 떠난다.
안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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