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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이겨내길 기다려야 한다."
김 감독은 박용지의 성장통이 안쓰럽기만 하다. 그는 "박용지가 지칠 때가 된 것 같다. 초반에 득점포를 폭발시켰지만, 지금은 힘이 다소 떨어진 것 같다. 경험이 부족해서 그렇다. 박용지는 한 번도 풀 타임으로 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프로에 입문한 박용지는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시즌을 치렀다. 2016년 27경기를 소화한 것이 한 시즌 최다 출전 기록이다. 올해는 얘기가 다르다. 박용지는 올 시즌 상주가 치른 21경기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것도 줄곧 선발 기회를 잡고 있다.
박용지 역시 김 감독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지난 21일 열린 대구FC전. 박용지는 감기 증세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후반 46분 송수영과 교체될 때까지 이를 악물고 뛰었다. 비록 전반 19분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윤빛가람의 페널티킥골을 도왔다. 또한 이태희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2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와야 하는 박용지. 그는 24일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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