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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3위 점프' 김형열 감독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07-08 21:46


김형열 FC안양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안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승장 김형열 FC안양 감독의 말이다.

FC안양은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대전 시티즌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2(2부 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안양(승점 28)은 3위로 뛰어 올랐다. 동시에 K리그2 최초로 팀 통산 300골을 달성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선수들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며 내가 반할 정도였다. 많은 팬 앞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선수들과 팬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입을 뗐다.

이어 "경기 전에 주문했던 것이 '전반에 실점하지 말자'고 했다. 전반에는 그 말을 지켰지만, 후반에는 힘들었다. 숙제가 생겼다. 골을 넣은 뒤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멀티골을 넣은 조규성에 대해서는 "신인 선수 중에 최고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이제는 이것으로 칭찬 받으면 안 될 것 같다. 더 큰 일로 칭찬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3연승을 달렸다. 김 감독은 "그냥 매 경기 훈련한대로만 하자고 말했다. 다만, 상대에 따라 정신력을 무장할 뿐이다. 특히 한 번 패했던 팀에는 또 다시 패하지 말자는 마음이 강하다. 베테랑 선수들이 '하자!'고 독려한다. 그 목소리가 잘 들린다. 지도자는 상대를 분석해서 대응하는 것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은 13일 아산 무궁화와 대결한다. 김 감독은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아산전을 잘 준비하는 것이 목표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순위가 올라갈 것으로 본다. 선수들과 순위에 대해 따로 얘기한 적은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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