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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새 희망 히우두 "옛 동료 세징야가 도와줄 것"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9-07-08 15:12


◇6일 경남전 하프타임에 열린 입단식에서 볼 컨트롤 시범을 보이고 있는 히우두.  사진제공=대구FC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옛 동료 세징야가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이탈로 한숨만 내쉬던 대구FC.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새 얼굴을 영입했다. 주인공은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히우두(30). 브라질 1부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즉시 전력감 히우두의 가세로 대구 공격진은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 최전방 공격수 에드가의 어깨 부상과 김진혁의 군 입대, 그리고 6일 열린 경남FC전 퇴장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김대원의 공백까지 히우두가 메워줄 수 있게 됐다.

히우두는 6일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경남전을 직접 지켜봤다. 그리고 하프타임 성대한 입단식까지 치렀다. 많은 대구 홈팬들 앞에서 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첫 인사를 했고, 홈팬들도 기립 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수준 높은 유럽 리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선수 입단식이 대구에서 펼쳐졌다.

먼저 히우두는 인상적이었던 입단식에 대해 "브라질에서 큰 팀들을 많이 거쳤지만, 이렇게 큰 환영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히우두는 2012년부터 6개의 브라질 1부팀들을 거치며 축구를 해왔다. 바스코 다 가마, 코린티안스 등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브라질 명문 팀들에서 뛰었었다.

히우두는 경남전을 직접 지켜본 것에 대해 "선수들의 투지가 넘쳤다. 다이내믹하고, 공수 전환도 빨랐다"고 말하며 "응원 문화도 인상적이었다. 브라질은 팬들의 인내심이 부족하다. 실수를 하면 바로 욕설이 날아든다. 한국은 90분 내내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게끔 응원해주는 모습이 흥미롭고, 감격스러웠다. 이런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라고 설명했따.

히우두는 해외 진출이 처음이다. 때문에 걱정도 있다. 그는 "아무래도 의사 소통과 음식에 대한 걱정이 들었다. 축구 선수이기 때문에 먹는 것, 그리고 동료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세징야가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브라질 폰테 프레타에서 함께 뛰었었다. 옛 동료인만큼 세징야가 내 적응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른 동료 선수들과도 인사를 나눴는데 환영해줬다"며 긍정의 자세를 취했다.

히우두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스피드를 활용한 1대1 상황에서의 플레이를 좋아한다. 자신 있는 건 드리블 돌파다. 수비 가담도 그동안 성실하게 했따고 생각한다"고 설명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감독님이 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내 임무를 잘 이행하는 것이다. 팀에 잘 녹아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 훈련장에서도 성실한 자세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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