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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 김현우가 정정용호의 유럽 진출 첫 물꼬를 열었다.
U-20 월드컵이 결국 물줄기를 바꿨다. 김현우는 정정용호 수비의 중심이었다. 스리백, 포백, 파이브백을 오가는 변화 속에서도 중심을 잡았다. 수비 라인 컨트롤은 물론, 매경기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과시했다. 장대비가 내린 남아공과의 2차전(1대0 승)에서는 팀에 첫 승을 안기는 결승골까지 넣었다. 후반 24분 김정민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다. 이 경기 승리가 아니었다면 토너먼트 진출도 장담할 수 없었다. 남아공전에서 발목을 다쳤음에도, 김현우는 이후에도 든든히 수비진을 지켰다. 결승전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정도로 전천후 모습을 보였다.
김현우의 몸상태를 이유로 고민하던 디나모 자그레브도 김현우의 진가를 확실히 인정했다. 올 초만 하더라도 울산과 몸값을 협상하던 디나모 자그레브였지만, U-20 월드컵을 지켜본 후 그대로 바이아웃을 지불하기로 했다. 임대 기간이 올해 말까지였지만, 디나모 자그레브는 일찌감치 김현우의 완전이적을 원했다. 유럽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김현우의 꿈도 이뤄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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