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좋은 일은 한꺼번에 찾아온다고 한다. 올해 광주 FC는 이 말을 절감한다.
20일 서울 이랜드를 3대1로 대파한 광주월드컵경기장 건너편에서도 '희망'이 지어지고 있다. 2015년 광주 단장으로 부임한 기영옥 단장의 숙원사업, 바로 축구전용구장이다. 올 하반기면 월드컵 보조경기장이 6000~1만석 규모의 전용구장으로 탈바꿈한다. 경기장 옆에는 4층 높이의 건물이 올라서는데, 구단 사무실과 선수단 숙소를 겸한다. 같은 염주체육단지 내에는 2면으로 구성된 훈련장도 지어졌다. 숙소와 훈련장이 없어 목포훈련센터에서 사실상의 합숙 생활을 해야 했던 선수들은 내년부터 진정한 홈 이점을 누릴 수 있다. 광주 구단 관계자들은 "이 소식을 접한 뒤 선수들이 굉장히 좋아한다"고 입을 모은다. 위치도 최상이다. 2~3년 이내에 2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이 생긴다. 광주송정역에서 1번만 갈아타면 된다. 경기장 인근에 주차 공간도 넓다. 관중 입장에선 천혜의 환경인 셈.
|
|
내년은 2010년 창단한 광주의 창단 10주년이어서 더 뜻깊다. 10주년 시즌에 맞춰 1부로 승격하고, 전용구장에서 K리그1 경기를 치를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기 단장은 "여러모로 운이 따르는 것 같다. 겉으로 표현은 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잘 돼가고 있구나'라고 생각한다"며 "박 감독은 지난해 시행착오를 겪은 뒤 성장한 것 같고, 선수단 분위기도 많이 끈끈해졌다. 끌려가더라도 물고 늘어진다. 승격하려면 수비가 강해야 하는데, 우즈벡 출신의 아슐마토프가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광주는 12경기에서 단 7골만 내줬다) 작년 여름에 영입한 펠리페와 두아르테(현 서울 이랜드)가 후반기에 각각 7골과 6골을 넣었다. 올해 또 다른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힘을 보태주려고 한다. 펠리페도 물론 함께 할 것이다. 반드시 1부리그에 올라가도록 다 같이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진만 기자yoonjinma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