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패하고도 준우승..리버풀 사상 첫 EPL 우승 끝내 좌절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05-13 00:50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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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말마따나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클롭 감독의 목표였던 승점 97점도 따냈다. 그저, 승점 98점을 획득한 팀이 있었을 뿐이다.

리버풀이 끝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12일 울버햄턴과의 2018~2019 EPL 최종전(38라운드)에서 2대0 승리했지만, 같은 시각 우승 경쟁팀 맨시티(승점 98점)가 브라이턴에 4대1로 역전승했다. 이에 따라 30승 7무 1패 승점 97점을 기록하고도 32승 2무 4패 승점 98점을 달성한 맨시티에 승점 1점차이로 밀렸다.

리버풀은 단일시즌을 통틀어 단 1패 그리고 승점 97점을 획득하고도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지 못한 팀으로 남게 됐다. 1993년 이후 유럽 5대리그를 통틀어 승점 97점은 준우승팀 최다 승점이다. 결과론적으로 맨시티에 당한 그 '1패'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PL 무관 시즌이 27년으로 늘어났다.

리버풀은 최종전까지 사력을 다했다. 전반 17분 사디오 마네의 선제골로 기분좋게 앞서갔다. 곧이어 맨시티가 브라이턴에 선제실점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마네의 골은 그대로 우승골이 될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브라이턴 글렌 머레이의 선제골 이후 83초만에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동점골을 넣었고, 전반 종료를 앞두고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헤더로 역전골을 넣었다. 리버풀로서는 좋지 않은 소식.

리버풀의 마네가 후반 36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패스를 추가골로 연결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헌데 브라이턴 홈구장에선 이미 스코어가 4대1로 벌어진 상태였다. 결국 리버풀은 승리를 따내고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팬들 입장에선 '역대급'으로 아쉬운 시즌으로 남을 듯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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