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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대구FC 감독이 단단히 뿔이 났다.
사실 정태욱은 이날 경기에서도 한 차례 코피를 흘리며 피치 밖으로 물러난 바 있다. 그는 경기가 1-1로 팽팽하던 전반 38분 벤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볼 다툼을 하던 중 코뼈를 다쳤기 때문. 옆에 있던 서울의 박주영이 다급하게 심판을 불렀을 정도다. 심판은 정태욱의 상태를 확인했고, 대구의 의료진은 급히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왔다. 정태욱은 피치에서 약 1분 간 지혈을 한 뒤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경기 막판 공중볼 과정에서 또 한 번 코뼈 부상을 입었다. 이번에는 코피에서 그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한참을 쓰러져 있어야 할 정도로 심각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안드레 감독은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안드레 감독은 인터뷰 말미 자진해서 "한 마디 하고 싶다"고 입을 뗐다. 그는 "정태욱이 울고 있다. 코뼈가 부러졌다. 어떻게 파울을 불지 않았는지 확인해 봐야 겠다"고 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매 라운드가 끝나면 경기 운영 평가와 심판 운영 평가를 진행한다. 어떤 상황이었는지 정확하게 파악한 뒤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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