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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이 '안필드의 기적'을 일으키며 2018~2019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선착했다. 거의 불가능해 보였던 반전을 만들어낸 클롭 감독과 리버풀 선수들에게는 찬사가 쇄도하고 있다. 이들은 8일(한국시각) 홈구장인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4강 2차전에서 디보크 오리기와 조르지오 바이날둠의 멀티골을 앞세워 4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0대3으로 크게 지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위대한 업적을 일궈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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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토트넘이 역전으로 결승에 오른다면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또 다른 한 페이지를 쓰게 된다. 이 경우 리버풀과 토트넘, 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끼리 결승에서 만나는 데 이는 UCL 사상 두 번째 사건이다. 지난 1955~1956 시즌에 처음 시작돼 63년의 역사를 지닌 UCL에서는 EPL 팀끼리 결승에서 만난 적이 딱 한 번 있었다.
더불어 토트넘도 아약스를 멀티골로 물리친다면 창단 첫 UCL 결승행의 역사를 남기게 된다. 토트넘은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이 실권을 잡고 있던 1882년에 창단해 올해로 137년의 긴 역사를 지닌 팀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단 한 번도 UCL 결승에 오른 적이 없다. 4강에 오른 것도 57년 만의 경사였다. 과연 토트넘의 승리로 UCL에서 다시 한번 'EPL매치'가 성사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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