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바르셀로나와 리버풀 차례다.
지난 3시즌 연속 바르셀로나를 괴롭히던 '8강 징크스'를 올 시즌 말끔히 씻어냈다. 맨유를 가볍게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경기력 수준도 가장 높다. 준결승 진출팀 중 득점(23골), 유효슈팅 횟수(67회), 패스성공률(90%) 1위다. 박스 외곽 득점(7골)도 가장 많다. 리버풀이 특정 공격 패턴만을 생각하다간 큰코다칠 수 있단 뜻.
무엇보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31)가 건재하다. 개인득점 최다인 10골을 기록하며 팀을 준결승에 올려놓았다. 메시는 2006, 2009, 2011, 2015년 UCL에서 우승했다. 4년 이상 기다린 적이 없다. 올 시즌 다시금 유럽 정상에 올라 '발롱도르'를 재탈환하겠단 목표다.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두 시즌 연속 UCL 준결승에 올랐다. 기세가 무섭다. '마-누-라'(마네, 피르미누, 살라) 트리오로 불리는 화려한 공격진에 강력한 수비를 더 했다. 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와 브라질 주전 골키퍼 알리송이 지키는 수비는 올 시즌 UCL(0.9골)과 EPL(0.56골)에서 모두 0점대 실점률을 기록 중이다.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만난 팀 중 가히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한다.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는 한때 부진설에 시달렸지만 4월에만 5골을 몰아넣었다. 현재 21골을 쏘며 EPL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눈앞에 뒀다. 리버풀에서 메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선수가 바로 살라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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