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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57)이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부회장에 도전한다. 현 자리를 연임하기 위해서다.
FIFA 평의회는 전세계 축구계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기구다. 과거 극소수였던 FIFA 집행위원회 역할을 지금은 FIFA 평의회에서 한다. FIFA가 제프 블래터 전 회장 시절 부정부패로 홍역을 치른 후 집행위원회를 해체하고 숫자를 늘려 평의회(총 37명)로 갈아탔다.
아시아에 배정된 총 대상 7명의 평의회 위원 중 FIFA 부회장 자격이 부여되는 AFC 회장과 여자 평의회 위원 1명은 별도로 뽑으며, 나머지 다섯 자리의 평의회 위원을 선거를 통해 선출한다. 이번 AFC 총회에선 회장과 부회장, AFC 몫의 FIFA 평의회 위원, AFC 집행위원을 전부 새로 선출한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2년간 월 평균 2회 이상 6개 대륙 80여개 회원국을 방문했다. 그는 아시아 축구의 목소리를 국제축구계에 전달하고 각 회원국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노력했다. 또 2017년 FIFA U-20 월드컵을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해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정몽규 회장은 "지금껏 국제무대 각 분야에서 아시아 축구의 영향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 활동해왔다. 앞으로 이런 노력을 더욱 기울일 것이며, 특히 여자 FIFA 월드컵 남북한 공동 개최 추진을 통해 전세계 평화 증진과 남북 화합 및 아시아 여자 축구 발전에 이바지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4일 홍명보 전무 등과 말레이시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정 회장의 이번 FIFA 평의회 위원 선거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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