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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18세 이강인, A대표팀 '첫 승선', 권창훈도 '복귀'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9-03-11 10:53


'월반한 막내' 이강인(발렌시아)이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PENTA PRESS 연합뉴스

'한국축구의 미래' 이강인(18·발렌시아)가 마침내 A대표팀에 승선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권창훈(디종)도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1일 파주NFC에서 3월 A매치에 나설 태극전사 23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아시안컵 이후 다시 출항하는 벤투호는 22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지난 몇달간 가장 핫한 이름이었다. 이강인은 올해 꿈에 그리던 1군 데뷔에 성공했다. 발렌시아 역사상 최연소 외국인 1군 데뷔이자, 한국축구 역사상 최연소 유럽 빅리그 데뷔였다. 1군 정식 계약까지 마친 이강인은 라리가 데뷔전까지 치렀다. 한국선수들에게서 볼 수 없는 탁월한 기술과 센스에 팬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폭풍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이강인을 A대표로 발탁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실제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 이후 이강인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 발렌시아 경기장을 찾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에 일찌감치 '3월 A매치 기간 이강인을 차출하고 싶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A대표팀 발탁에 앞서 교통정리가 필요했다. 이강인의 연령은 U-20 대표팀에 해당한다. U-20 대표팀은 5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U-20 대표팀은 11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선수단을 소집해 일주일 가량 손발을 맞춘 뒤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정 감독은 이 소집명단에 일단 이강인의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정 감독은 '에이스' 이강인의 합류를 간절히 원했다. 특히 전지훈련지인 스페인이 이강인이 뛰고 있는 곳인만큼 더욱 절실했다.

6일 귀국한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택했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김판곤)와 회의를 갖고, 이번 기회에 이강인을 불러 실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연령별 대표팀 소집에 중복되는 선수가 있을때 'A대표팀 우선' 원칙이 적용된다. 만 18세20일인 이강인은 역대 여섯번째로 어린 나이에 A대표팀에 발탁된 선수가 됐다.


이강인 못지 않게 주목할 선수는 부상에서 복귀한 권창훈이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권창훈은 8개월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12월 보르도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 권창훈은 빠르게 경기감각을 찾으며 디종의 핵심멤버로 다시 자리매김했다. 벤투 감독은 처음으로 권창훈을 불렀다.

이 밖에 '캡틴' 손흥민(토트넘)도 변함없이 승선했고, 황의조 김영권(이상 감바 오사카) 이재성(홀슈타인 킬) 정우영(알 사드) 등도 벤투호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기성용(뉴캐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제외됐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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