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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22·지로나)가 팀 내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백승호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흡사 스페인 선수같은 느낌이었다. 볼을 간수하는 능력이 돋보였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답게 탈압박 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짧게 짧게 끊어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큰 임팩트는 주지 못했다. 너무 안정적인 플레이가 오히려 독이 된 듯 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모험적으로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 이날 퇴장으로 후방으로 내려왔지만, 에우제비오 사크리스탄 지로나 감독이 백승호에게 원하는 역할은 더 공격적인 롤이다. 팀에 녹아들며 연계를 하는 것도 좋지만,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패스를 시도하거나, 아니면 직접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지금처럼 물 흐르는듯이 볼을 이어주는 역할만으로는 프리메라리가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이런 유형의 선수는 스페인에 많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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