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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그후, 한국 일본 카타르 이란 등 제각각 행보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9-02-07 05:30


28일 오후 축구대표팀 선수단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5년 만에 아시안컵 8강전에서 탈락했다. 팬들의 환영 속에 입국장을 나서고 있는 황인범. 인천공항=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1.28/

폭스스포츠아시아는 카타르의 2019년 아시안컵 우승과 함께 MVP 득점왕까지 차지한 공격수 알모에즈 알리(알 두하일)가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선수들은 이번 대회 첫 우승으로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게 됐다. 카타르 선수들에게 영국 런던 소재 아파트 한 채와 현금 보너스로 200만파운드(약 29억원), 고급 승용차(렉서스)가 제공될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또 카타르 국왕의 식사 초대까지 받았다고 한다.

2019년 아시안컵은 카타르가 결승전에서 일본을 3대1로 제압하면서 끝났다. 이후 아시아 축구 주요국들에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8강에서 카타르의 중거리포 한방에 무너진 한국은 기대이하의 부진을 수습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대한축구협회는 김판곤 부회장 중심으로 축구대표팀 운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협회는 국가대표지원팀, 기술교육지원팀, 축구과학팀을 필두로 '축구대표팀 운영개선 TF팀'을 구성해 대표팀 운영과 행정에서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연말에 신설된 축구과학팀과 함께 주치의, 피지컬 트레이너, 전력분석관 등 대표팀 전문인력 운영 시스템을 새롭게 개편한다. 또 팀 매니저, 통역, 미디어담당관 등 대표팀 지원 인력의 효율성을 검토하고 항공, 숙박 등 대표팀과 관련된 예산 집행도 챙겨볼 예정이다. 협회는 설 연휴 이후부터 활동을 시작해 3월 A매치전까지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대회 종료 이후 주요 태극전사들의 거취도 달라졌다.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전북 현대에서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김영권은 광저우 헝다(중국)에서 일본 감바 오사카로 이적했다. 또 미드필더 황인범은 대전 시티즌에서 MLS 밴쿠버로 이적을 결정했다.

아시안컵 5번째 우승에 실패한 일본은 주전 골키퍼 곤다 슈이치가 포르투갈 1부 포르티모넨세로의 이적을 확정했다. 곤다는 이미 한 차례 오스트리아 호른에서 임대 생활을 한 적이 있다. 또 미드필더 이토 준야가 가시와 레이솔에서 벨기에 1부 헹크로 이적에 합의했다. 일본 국가대표 선수들은 계속 유럽 무대를 노크하고 있다. 작은 리그라도 우선 진출해 도전하고 있다.

중국도 대표팀 에이스 공격수 우레이가 중국 선수로는 두번째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다. 중국인이 구단주인 에스파뇰과 우레이의 원 소속팀 상하이 상강이 이적에 합의했다. 중국 사업가 출신 천얀셍 에스파뇰 구단주는 2015년 구단 인수 후 꾸준히 아시아 선수 영입을 추진해왔다. 우레이에 앞서 중국인으로 장첸동이 스페인 라요 바예카노에서 잠시 뛴 바 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 꽝하이도 유럽 무대를 노크하고 있다. 스페인 1부 알라베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4강전서 일본에 패한 이란은 대표팀 사령탑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임 케이로스 감독과 계약이 만료된 후 네덜란드 국가대표 감독 출신 판 마르바이크가 이란의 새 사령탑에 오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마르바이크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 네덜란드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호주대표팀과 사우디아라비아대표팀을 지휘했다. 2014년 9월에는 대한축구협회와 감독 협상을 벌인 바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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