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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란]'이란전 3골 도우미'미나미노,휘슬 울릴때까지 멈추면 안되는 이유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1-29 01:27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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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최다우승국' 일본이 8년만에 5번째 우승 역사에 도전하게 됐다.

일본(FIFA랭킹 50위)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년 AFC 아시안컵 이란(FIFA랭킹 29위)과의 4강전에서 오사카 유야의 멀티골, 하라구치 겐키의 쐐기골에 힘입어 3대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 직후 일본의 언론들은 3골 모두에 관여한 투톱 미나미노 타쿠미의 활약을 극찬했다.

이란이 선제골을 집요하게 노리던 후반 11분 경기 흐름을 바꿔놓은 것은 미나미노의 집중력과 투혼이었다. 후반 11분 이란이 반칙에 항의하며 방심하는 사이 미나미노가 필사적으로 코너플래그까지 달려가 볼을 살려냈다. 미나미노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오사코 유야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이란이 뼈아픈 첫 실점을 허용한 순간이었다. 후반 18분 미나미노의 영리한 움직임이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박스안에서 미나미노의 슈팅이, 수비하다 넘어지던 푸랄리간지의 손에 맞고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VAR이 가동된 직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22분 오사코 유야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 왼쪽을 뚫어내며 일본이 2-0으로 앞서나갔다. 2-0으로 승리를 확신하던 추가시간, 이란의 패스미스를 낚아챈 일본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미나미노의 발끝에서 골이 시작됐다. 미나미노의 도움을 받은 하라구치의 왼발 슈팅까지 골망을 흔들었다.


Japan's players celebrate their victory during the 2019 AFC Asian Cup semi-final football match between Iran and Japan at the Hazza Bin Zayed Stadium in Abu Dhabi on January 28, 2019. (Photo by Khaled DESOUKI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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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미나미노는 "오늘 승리는 정말 최고의 승리다. 중요한 경기였고, 이 팀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에 오르게 됐다"며 감격을 표했다. 3골 모두에 관여한 데 대해 "나는 공격수로서 팀에 기여하고 싶었다. 동료들과 함께 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첫 골 장면, 심판의 휘슬이 울리지 않은 상황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볼을 살려내고 택배 크로스를 올리며 골을 빚어낸 데 대해 미나미노는 "나는 달려가면서 상대 선수들이 멈춰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오사코가 잘 마무리 해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5번째 우승컵을 향한 결연한 각오도 잊지 않았다. "일본에서 우리를 응원해주고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해 꼭 승리해 돌아가겠다. 절실하게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일본은 29일 아랍에미리트-카타르의 준결승전 승자와 1일 오후 11시 펼쳐질 결승전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1992년 자국 일본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2000년 레바논, 2004년 중국대회에서 2연패 했다. 2011년 카타르 대회 우승 후 8년만의 우승컵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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