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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25)의 결승골이 AS모나코 상대로 터트린 것이라 더 큰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언론은 물론이고 유럽 주요 매체들(BBC 등)이 모나코의 패배 소속을 전하면서 권창훈을 언급했다. 프랑스 리그1 강팀으로 통하는 모나코는 이번 시즌 지독한 부진에 빠져 있다. 최근엔 '소방수'로 데려온 티에리 앙리 감독을 중도 경질하고 전임 자르딤 감독을 다시 영입하기도 했다.
권창훈은 27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톤 제라드에서 벌어진 AS모나코와의 2018~2019시즌 프랑스 리그1 22라운드 홈경기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전반 24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팀 동료 샤픽의 도움을 받아 왼발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디종은 후반 24분 슬리티의 추가골까지 더해 2대0 완승을 거뒀다. 권창훈은 2-0으로 앞선 후반 37분 케이타와 교체돼 나왔다.
디종 콤부아레 감독은 모나코를 맞아 4-2-3-1 전형을 썼다. 최전방에 타바레스, 그 뒷선에 권창훈-슬리티-사이드를 배치했다. 앙리 감독을 경질하고 전임 자르딤 감독을 재영입한 모나코는 3-5-2 전형으로 맞섰다. 이날 모나코 벤치에는 자르딤 대신 앙리 감독 밑에서 코치로 일했던 프랭키 파시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모나코 선수들은 기량을 갖고 있다. 우리는 최근 많은 찬스를 만들고 있지만 실수가 많다. 그게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3개월 만에 경질된 앙리 감독은 모나코서 5승(총 20경기 중)에 그쳤다. 모나코는 최근 정규리그 6경기(2무4패) 연속 무승을 달렸다. 승점 15점으로 19위(20팀 중)다. 이대로 가면 2부 강등이다.
고통의 시간을 딛고 돌아온 권창훈의 움직임은 활발했다. 동료 선수들의 패스 연계 플레이와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모습에서 전성기 때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권창훈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실전 경기에 투입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12월 20일 리그컵 16강 보르도전서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고, 23일 생테티엔전에서도 후반 교체돼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최근 디종은 상황이 좋지 않았다. 성적부진으로 올리비에르 달로글리오 감독까지 경질됐다. 권창훈이 정상 궤도에 오른다면 디종이 완전히 부진에서 탈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디종은 27일 오전(한국시각) 현재 승점 20점으로 16위에 랭크됐다. 최근 컵대회 포함 2연승을 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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