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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만의 아시안컵 우승 역사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필리핀을 상대로 첫 단추를 끼운다.
이번 대회 한국은 역대 최강 스쿼드다. 지난해 47경기에서 33골을 몰아친 '갓의조' 황의조와 최근 5경기에서 6골5도움을 몰아친 '손세이셔널' 손흥민, 독일 홀슈타인 킬에서 주전으로 활약중인 10번 이재성이 '1992년생 닥공 라인업'을 구축했다. 기성용 구자철 이청용 지동원 등 2010년 카타르아시안컵부터 달려온 베테랑들이 든든한 중심을 잡는 가운데 황희찬, 황인범, 김문환, 김민재 등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끈 당찬 젊은 피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손흥민은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의 1-2차전이 끝난 후인 14일 새벽 토트넘-맨유전을 치른 후 두바이행 비행기에 오른다.
C조 최약체로 꼽히는 필리핀은 FIFA랭킹 116위, AFC랭킹 21위다. 2015년 스즈키컵 결승행과 지난해 4강행을 이끈 멤버들이 주전이다. 이번 대회 24개팀이 6개조로 나뉘어 각조 1-2위팀과 4위내에 든 3위팀이 16강에 오른다. 전력상 쉽지 않은 16강행, 첫 상대부터 최강 한국을 만났다. 6일(한국시각) 필리핀 매체 마닐라스탠다드는 한국과의 1차전을 앞둔 스벤 에릭손 감독의 인터뷰를 실었다. 잉글랜드 최초의 국가대표 외국인 사령탑인 백전노장 에릭손 감독은 16강 목표를 또렷이 했다. "우리가 16강 토너먼트로 올라가려면 분명한 타깃을 가져야 한다. 그저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는 행복하지 않다. 물론 행복하다. 하지만 충분치 않다. 예선 통과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손 감독은 "필리핀은 단 하나의 목표를 갖고 나아가야 한다. 조별예선 통과, 이후 더 멀리 가는 것이 목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해낸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렇게 되면 이후 일어날 모든 일들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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