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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빛의조' 황의조(27)의 움직임은 충분히 날카로웠다.
그러나 큰 변화 속에서도 부동의 자리는 있었다. 바로 '원톱' 황의조의 위치였다. 황의조는 11월 A매치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원톱 스트라이커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만큼 황의조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황의조는 2018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뜨거운 발끝을 자랑했다. 무려 33골을 폭발시켰다.
황의조는 전반 31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황희찬이 슬쩍 빼준 공을 순간적으로 받아 들고 슈팅을 날렸다. 다만, 골망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황의조는 전반 41분에도 슈팅을 날리며 상대 간담을 서늘케 했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후반 10분이었다. 황희찬이 헤딩으로 떨군 공을 잡아 상대 골문으로 달려들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와 충돌하며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도 곧바로 일어났지만, 그러나 후반 15분 지동원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새해 첫 날 치른 A매치. 기대했던 골은 없었다. 하지만 황의조가 보여준 번뜩이는 움직임과 슈팅은 충분히 예리했다.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한국에 확실한 원톱 카드임은 확실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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