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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아쉬운 한판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경쟁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엄청난 임팩트를 보였다. 살라는 같은 날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아스널을 상대로 5대1 대승을 거두며 선두를 질주했다. 살라의 12월 기록은 6골-4도움으로 손흥민 못지 않다. 물론 개인기록만 놓고보면 손흥민의 근소한 우위다. 살라의 6골 중 2골이 페널티킥 골이다. 손흥민은 순수 필드골로만 6골을 챙겼다. 품질도 좋았다. 레스터시티전 골은 올해의 골 후보로도 손색이 없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하지만 팀 성적에서 차이가 있다. 토트넘은 12월 7경기에서 5승2패를 기록했다. 울버햄턴전 패배로 5연승이 끊겼다. 반면 리버풀은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박싱데이가 포함된 12월의 '죽음의 일정' 속 거둔 압도적인 성적이다. 리버풀은 EPL 출범 후 첫 우승을 내다보고 있다. 이런 점이 감안되면 살라 쪽으로 쏠릴 가능성도 있다. 물론 6골-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팀 동료인 해리 케인도 후보군이기는 하지만, 현재로선 냉정히 손흥민-살라 2파전 속 살라 쪽으로 살짝 기운 모양새다. 12월 내내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기에, 역시 환상적인 모습을 보인 살라의 경기력이 야속하기만 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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