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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붙어서 이동해야 합니다."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에 감동을 받은 듯 했다. 팬들의 셀카 및 사인 공세에 웃으며 화답했다. 하지만 출국 전까지 주어진 시간은 매우 짧았다. 더 많은 팬들과 함께하지 못한 채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
팬들도 아쉽기는 마찬가지.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선수들을 보기 위해 이동 경로를 같이 했다. 선수들이 비행기표를 받기 위해 항공사 카운터로 이동하자 팬들이 줄지어 뒤를 따랐다. 팬들의 대형 행렬에 여행객들도 몰려들었다. 여기저기서 "축구대표팀이다!" "황의조 선수!" 소리가 들렸다.
다시 불붙은 A대표팀의 인기. 아시안컵을 향해 가는 공항에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선수단은 팬들의 응원에 좋은 경기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남기고 떠났다.
한편, 1960년 이후 무려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한국은 23일 새벽 결전지인 UAE로 떠난다. A대표팀은 다음달 1일 현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필리핀(7일)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12일), 중국(16일)과 격돌한다.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