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벤투호 아시안컵 최종 23인 발표, 손흥민-기성용-황의조 선발, '깜짝 발탁 없다!'

최정예 멤버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정신적 지주' 기성용(뉴캐슬), '공격의 핵'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 그동안 벤투호를 지탱해온 주축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은 20일 오후 3시30분 울산 롯데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명단 23인을 발표했다. 당초 오후 2시15분 발표 예정이었으나 주세종이 부상으로 이탈, 정밀 검사 결과 확인을 위해 1시간15분 연기됐다.

선발 명단은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손흥민을 비롯해 기성용 황의조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함부르크) 김영권(광저우 헝다) 정우영(알사드) 김민재 이 용(이상 전북) 등 기존 주축 선수 대부분이 합류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골키퍼 포지션 역시 이변 없이 조현우(대구)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세 명이 아시안컵에 나선다. 깜짝 발탁은 없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진수(전북)도 기회를 잡았다. 지난 3월 북아일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왼무릎 내측 인대를 부상한 김진수는 한동안 재활에 몰두했다. 12월 울산 소집훈련에서 처음으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김진수는 아시안컵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벤투호 1기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지동원도 부상을 털고 다시 합류했다. 그는 지난 9월 16일 소속팀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던 중 부상해 한동안 이탈했다. 최근 복귀한 지동원은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아 아시안컵에 승선했다.

오전 연습경기에서 부상한 주세종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일단 포함은 됐다.

한편, 1960년 이후 무려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한국은 22일 밤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다음날 새벽 결전지인 UAE로 떠난다. A대표팀은 다음달 1일 현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필리핀(7일)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12일), 중국(16일)과 격돌한다.

울산=김가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