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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단들의 운영은 지난 시즌과 어떻게 달라졌을까.
큰 폭의 하락을 겪은 팀들도 존재했다. 매번 상위권에 위치했던 FC서울은 지난해 4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서울은 창단 후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과 승강플레이오프를 경험하는 등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표면적인 성적이 안 좋았고, 이에 따라 관중도 전년 대비 19%나 감소했다. 서울답지 않았다. 마티치, 에반드로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미미했다. 지난해 2위에서 올 시즌 5위로 추락한 제주는 운영평가에서 다섯 계단 하락했다. 간신히 상위 스플릿에 남았지만, 시즌 중반 15경기 무승에 시달렸다. 마케팅, 투자 등 전반적인 능력이 부족했다.
전남 드래곤즈의 운영은 여전히 아쉬웠다. 운영평가 순위는 팀 순위와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 10위에서 12위로 추락했다. 기업 구단 최초로 K리그2로 강등된 사례가 됐다. 성적 자체가 부진했으며, 관중도 14%나 감소했다. 반등을 위해선 손 댈 곳이 많다. 인천(8→9위)과 강원(9→10위)은 나란히 한 계단씩 떨어졌다. 인천은 '생존왕'다운 모습으로 K리그1에 남았다. 그러나 매 시즌 위기를 겪고 있다. 안데르센 인천 감독은 구단의 전문적이지 못한 운영을 꼬집었다. 강원도 성적과 구단 운영 모두 기대 이하였다.
수원 삼성(6위)과 상주 상무(11위)는 지난 시즌과 동일한 순위에 머물렀다. 수원은 6위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관중까지 감소하면서 힘든 시즌을 보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