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를 이루지 못해 죄송합니다."
최윤겸 부산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경기 뒤 최 감독은 "3골 차를 뛰어 넘기에는 상대의 수비가 강했다. 선수들이 투혼을 펼쳤다.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다만, 감독 입장에서는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해 죄송하다.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가 된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세 번째 도전이었다. 최 감독은 "올해는 우리 팀도 크고 작은 안 좋은 상황이 있었다. 부상 선수가 있어서 경기력이 꾸준하지 못했다. 서울과 승강 PO에서 대결할 것으로 생각하지도 못했다. 1차전이 아쉽기도 했다. 다만, 홈에서 3골을 내준 것이 패착이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경기를 잘 이어갔는데, 마지막까지 결정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로써 부산의 2018년 시즌은 막을 내렸다. 최 감독은 "고생하셨다"는 짧은 말을 남긴 채 인터뷰실을 떠났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