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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마냐 비디치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우리는 네마냐 마티치밖에 없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2일(한국시각) 사우스햄턴 원정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후 수비라인의 공백을 에둘러 이야기했다.
전반 13분 암스트롱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소아레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밀렸다. 이후 전반 34분 루카쿠가 만회골, 전반 39분 에레라가 동점골을 밀어넣었다.
경기 직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가용자원 부족으로 미드필더 마티치를 필 존스의 센터백 파트너로 내세울 수밖에 없었던 고충을 토로했다. 크리스 스몰링, 에릭 베일리, 빅토르 린델로프의 잇단 부상에 엎친 데 덮친 격 마르코스 호조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지 못하면서 존스와 함께 중앙수비 호흡을 맞출 선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 무리뉴는
"네마냐 비디치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네마냐 비디치가 없었다. 네마냐 마티치밖에 없었다. 그는 미드필드 선수다"라고 조크했다. "스몰링은 발에 통증이 있어서 경기를 뛸 수 없었다. 베일리는 등이 아프다. 그래서 뛸 수 없었다. 마르코스 호조는 어제 처음으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오랜시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기 때문에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 도움은 될 수 있지만 선발로 나서기엔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린델로프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사실상 필 존스는 가용가능한 유일한 센터백"이라고 덧붙였다.
전문 센터백의 부재 속에 전반 20분만에 0-2로 밀리며 천신만고끝에 승점1점을 챙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