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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대한 많은 골을 넣겠다."
울산의 원톱 주니오는 올시즌 30경기에서 21골을 기록했다. 말컹(경남, 26골), 제리치(강원, 24골)에 이어 리그 득점 3위다. 지난시즌 대구에서 16경기 12골을 기록한 주니오는 올시즌 울산에서도 한결같은 '원샷원킬' 결정력을 뽐냈다.
올시즌 울산의 후반기 뒷심과 FA컵 결승행은 주니오의 상승세와 궤를 같이 했다. 상위스플릿 개시 이후에도 그의 발끝은 여전히 날카롭다. 4일 전북과의 홈경기(1대3패)에서 후반 30분 주니오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했다. 10일 수원 원정에서 주니오의 필사적인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황일수, 박용우가 일찌감치 2골을 넣고도 후반 수원에게 3골을 내주며 2-3으로 몰리던 상황, 후반 추가시간 필사적인 동점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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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는 수원전 휘슬 울리기 직전의 동점골에 대해서도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우리 울산은 투쟁적인 팀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전 선수들이 투쟁적인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래서 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모든 선수들의 공"라고 했다.
울산은 제주, 포항과의 리그 2경기, 대구FC와의 FA컵 결승 1-2차전을 앞두고 있다.
2경기 연속골, 21호골을 기록중인 주니오의 발끝에 팬들은 기대를 걸고 있다. '팀플레이어' 주니오는 "몇 골을 더 넣겠다는 목표보다 무조건 최대한 많이 넣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팀 목표를 위해 최대한 많이 넣을 수 있는 만큼 넣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팀목표를 묻는 질문에 주니오는 "FA컵 우승과 리그에서 최대한 2위까지 올라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둘다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활짝 미소를 지어보였다. "당연히 예스! 항상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