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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 선수들의 훈훈한 '농촌학교 습격사건'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8-11-08 16:41





상주 상무의 배신영 안세희 마상훈이 최근 경북 청송군 진성중학교와 문경시 산북초등학교에서 훈훈한 봉사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이 첫 번째로 방문한 학교는 진성중학교다. 진성중은 스포츠부 활성화 학교로 전교생 118명 중 절반의 학생들이 축구부 또는 야구부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아침밥을 먹자' 프로그램으로 진성중과 인연이 된 상주는 다음에 또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되찾았다.

이번에는 '롤보다 축구가 좋아요' 프로그램으로 축구 선수의 꿈을 가지고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축구부 학생들을 위해 상주의 3총사가 일일 코치로 나섰다.

3개 그룹으로 나눈 후 선수들의 지도로 볼 돌리기 게임부터 시작했다. 축구클리닉은 프로 선수들의 실제 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클리닉을 하면서 선수들이 먼저 이야기를 건네며 다가가자 처음에는 낯을 가리던 학생들도 금세 선수들과 친근감을 느끼며 "피파에 형 캐릭터도 있어요?"라며 호기심 섞인 농담도 주고받았다.

마지막 순서로 미니축구 경기를 펼쳤고, 미니축구는 월드컵을 방불케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와 학생들 사이의 팀워크를 보여준 '안세희 팀'이 승리하며 클리닉을 마쳤다. 학생들은 "훈련할 때는 시간이 안가는데, 축구클리닉은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진성중 학생들과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작별인사를 한 선수들이 두 번째로 찾은 곳은 문경시에 위치한 산북초교다.


전교생 68명의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소규모 농촌학교다. 아이들과 만나기 위해 강당으로 찾아가자 상주 상무의 응원가 'TOGETHER SANGJU'가 울려 퍼졌다.

학생들의 열렬한 환영에 감동을 받은 선수들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사인회를 진행했다. 축구선수가 온다는 소식에 자신이 아끼던 축구 유니폼과 축구화를 가져온 아이들도 있었다. 축구화 양 켤레에 선수들의 사인을 받은 아이들은 서로에게 자랑하고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사인회와 간식 제공, 축구클리닉을 끝내고 축구 용품이 부족한 산북초에 전교생이 함께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축구 골망, 축구공, 미니 골대 등 다양한 축구용품을 전달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진성중과 산북초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상주 구단은 상무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스킨십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롤보다 축구가 좋아요'와 '상주상무가 간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으로 진행된다. 상주상무가 간다 프로그램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팬들이 남겨준 다양한 사연 중 하나를 선정해 상주 선수단이 직접 찾아가 소통하고 사연에 참여하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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