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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컨디션 모두 좋다. 반드시 이겨서 결승 간다."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과 임상협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2018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2차전(24일 오후 7시)을 앞둔 미디어데이를 갖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서 감독은 "현재 상황이 어렵지만 홈경기다.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인 것은 확실하다. 선수들 몸 상태 등 준비는 잘 돼있다. 1차전 패배인 만큼 2차전을 꼭 승리해서 결승에 진출하겠다"고 결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 대표로 나선 임상협은 "서 감독님 복귀하시고 선수들이 안정감 찾고 있다. 여기에 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준비 잘 하고 있다. 원정서 2골을 넣은 만큼 홈에서 이긴면 된다. 반드시 승리해서 결승에 올라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서 감독과 임상협의 일문일답.
서 감독=아무래도 1차전은 원정이었고, 원정에서 선수들이 잘 했지만 리드하다가 아쉽게 역전패했다. 그런 분위기와 여러 상황은 원정이었기에 그랬던 것 같다. 이제 그때 와는 상황이 많이 다를 것이다. 내일은 홈경기이고 선수들 컨디션이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아서 여세를 몰아 좋은 경기 할수 있을 것이다.
임상협=감독님 돌아오셔서 안정감을 찾았다. 사실 1차전은 원정이라 어려움이 있었다. 2차전은 홈에서 열린다. 최근 홈경기에서 2연승을 했고 선수들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서 감독이 복귀하고 팀 상승세에 분위기도 최고조라는 데 원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서 감독=가장 큰 것은 선수들에게 동기유발이 된 것은 사실이다. 안정감과 자신감도 찾았다. 이전에는 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의기소침한 것이 전체적으로 깔려 있던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벗어났다. 경기장에 나가면 자신있는 플레이를 하다보니 좋은 작용을 한 것 같다.
-원정 2골을 넣고 와서 유리하다고 할수 있다, 내일 경기는 어떻게 대비하나.
서 감독=골을 넣고 승리한다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유리할 게 없다. 꼭 승리해야 하는 조건 하에 유리한 것일 뿐이다. 그래서 내일 경기는 신중하게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경기다. 수비보다 공격쪽에 무게를 두고, 무엇보다 미드필드에서 경기운영을 지배하도록 해야 한다.
-분위기가 결승전 이상으로 뜨겁다. 내일 홈경기는 많은 관중이 와서 뜨겁게 만들어줘야 할텐데. 팬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서 감독=서두에 얘기했듯이 연승을 달리고 있고, 분위기 좋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말을 선수들에게 전한 게 있다. '지금 승리에 도취된 것은 빨리 접어버리자'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일 경기다. 정신적인 부분, 투지 할 것없이 모든 것을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한다. 또 중요한 것은 냉정하게 경기를 뛰어야한다. 우리 팬들이 홈에서 많이 찾아주셔서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게 많은 응원 부탁한다.
임상협=한국의 대표 클럽으로서 우리팀이 올라와 있다. 저 또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팬들이 많이 찾아와 주실것이라 믿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뛰겠다.
-가시마라는 팀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있나.
서 감독=상당히 좋은 팀이라 생각, 선수들 수준이 골고루 상위 클래스다. 특히 스즈키와 실바 선수가 주의해야 할 선수다. 가시마도 시즌 초반에 좋지 않았지만 전체적 분위기가 좋아졌다. 내일 경기는 정말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