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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1부)은 전북 현대의 조기 우승으로 챔피언이 결정됐다. K리그2(2부)는 아직 '안갯속'이다. 아산 무궁화(경찰축구단)는 도망가고 있고, 성남FC가 뒤를 추격하고 있다. 두 팀이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2 3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우승 경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 21일 오후 5시 아산 홈 이순신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아산은 최근 경찰청의 선수 선발 중단 선언으로 팀 존폐 위기에 놓여있다. 하지만 박동혁 감독 중심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쳐 있다. 박 감독은 "이럴 때 일수록 더 집중해서 선수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아산은 이달초 공격수 김 현(아산→제주) 등 6명이 군제대후 원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게다가 이번 성남전에선 공격수 고무열 마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그러나 아산은 최근 홈 4연승 및 홈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명주 안현범 김민균 조성준 김도혁 등 선수들이 고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 조직적인 움직임과 투지가 좋다.
성남 남기일 감독은 "사실 매 경기가 결승이다. 아산이 최근 좋은 분위기가 아니라 지금의 경기력이면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상대"라고 말했다. 성남은 최근 승률이 떨어지고 있다. 최근 5경기서 1승3무1패(총 6득점). 그 원인은 저득점 때문이다. 성남은 안정적인 수비를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공격진에 숫자를 많이 두지 않는다. 성남은 최근 원정 3경기서 2승1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남이 이번 원정에서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최소 승점 1점 획득을 노릴 것이다"고 전망했다.
오는 21일에는 4위 대전 시티즌(승점 49)과 3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51)의 맞대결도 벌어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